21일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사진은 포스코센터 정문 앞. /사진= 임한별 기자
주주총회 시작 한시간을 앞두고 포스코센터 인근에는 전운이 짙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시위대가 포스코센터 정문에 줄지어 섰고 피켓과 현수막이 곳곳에 설치됐다. 센터 정문에서는 포스코그룹 경호원들과 노조원·방송을 킨 유튜버 등이 몸싸움을 벌였다. 센터 내 모든 출입구는 경호원들을 배치해 통제하기도 했다.
이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안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당초 사내이사 선임안에 문제를 제기했던 국민연금은 지난 14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장 회장·사내이사 선임안 등 포스코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장 회장 선임안에 찬성하면서 사실상 확정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주주총회는 40분만에 종료됐고 각 안건 당 발언 횟수 2회로 제한된 질의응답은 진행되지 않았다.
금속노조는 장인화 회장 선임안 통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노조는 지난해 포스코 경영진 해외 출장을 두고 "50분 거리에 1억7000만원의 전세 헬기를 이용하고 한 끼에 2000만원대 식사를 하는 등 식대만 1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캐나다 벤쿠버 출장 당시 5박7일 일정에 총 6억8000만원을 집행했다는 이유로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시위 현장 /사진= 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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