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관련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2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다리 부종·통증 등의 증상과 함께 피부 색 변화가 나타나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입원 치료를 받던 중 16일 심정지로 사망했다. 검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익혀 먹기와 바닷물 접촉 주의(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염성 세균으로 주로 해수·해하수·갯벌·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자유롭게 서식한다.
매년 5~6월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가장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91.3%는 8~10월에 발생했다.
주요 증상은 급성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부종·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긴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간 질환자과 당뇨병·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사망위험이 높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없다. 어패류·게·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당뇨병·알콜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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