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이 여수와 송도 공장 완공으로 올 하반기 레진과 배지를 납품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아미코젠이 여수 레진 공장과 송도 배지 공장을 곧 가동한다. 아미코젠이 지난 10여년간 연구해온 바이오의약 소재의 국산화 시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23일 아미코젠에 따르면 두 공장의 완공일은 조금 지연됐지만 여수 레진 공장은 이달 말에 완공되며 송도 배지 공장은 이미 완공을 마쳤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현재 시생산을 하고 있고 공장 가동은 올 하반기부터 가능하다"며 "발주가 들어오면 바로 납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은 그동안 외산에 의존해온 바이오의약 소재 핵심 원부자재인 레진·배지 국산화에 집중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레진은 정제 공정의 과정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순수한 형태로 분리하기 위해 사용된다. 타깃 물질과 결합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 쓰이는 항체 정제용 소재다. 배지는 동물세포 배양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이 혼합된 물질(먹이) 50~100개 성분을 조합한 것이다.

아미코젠의 레진과 배지의 연간 생산 규모는 각각 1만리터(연간 400억~600억원)와 100톤(2500억원)이 예상된다.

아미코젠은 올해 하반기 가동하는 여수와 송도 공장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아미코젠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2억원, 영업손실은 30억원이다.


아미코젠은 자회사 비욘드셀의 합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2021년 레진 전문 자회사로 설립한 퓨리오젠에 자금을 조달하는 포석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