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육상 스타 노아 라일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남은 올림픽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사진= 로이터
파리올림픽 육상 4관왕을 노렸던 미국의 노아 라일스가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라일스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50을 기록했다. 보츠와나의 레칠레 테보고와 미국의 케네스 베드나렉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가져갔다.

100m에서 금메달을 딴 라일스지만, 주 종목이 200m라 2관왕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경기 후 라일스의 부진 이유가 밝혀졌다. 라일스는 100m 경기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0m 경기 후 라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은 종목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리올림픽에서 라일스는 100m, 200m 외에 400m와 1600m 계주에도 나서 4관왕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라일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내 2024년 올림픽은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꿈꾸던 올림픽은 아니지만, 많은 기쁨이 남았다. 모두가 경기를 즐겼기를 바란다. 다음에 또 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