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과 기반시설이 열악한 서울 구로구 가리봉2구역이 재개된 된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예시. /사진=서울시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가리봉 2구역'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 됐다.
가리봉동 일대는 대한민국 수출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의 배후지로 2003년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지만 10년 동안 정비사업이 표류돼 2014년 뉴타운에서 해제됐다.
해당 지역은 노후·슬럼화고 주거환경 및 기반시설이 열악해 개발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후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고 지난해 6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서울 도시계획위원회(수권소위원회)에 상정됐다.
대상지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인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위치한 배후주거지다. 주거 및 상업·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을 위해 준주거지역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됐다.
각 지역의 보행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대상지 내 공공보행통로도 설치(지역권 설정)하고 보행육교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대상지는 12개동, 지하 3층~지상 34층층, 용적률 347%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공공주택을 포함해 총 1214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가리봉2구역 정비계획이 결정돼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 종사자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조성하고 인근 정비사업 추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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