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포스코가 '2024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포스코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중소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동반성장지원단' '스마트(Smart)화 역량강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의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 코엘트는 포스코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토대로 다각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접이식 컨테이너를 상용화하고, 세계 최초로 20ft / 40ft 규격의 하이큐빅 접이식 컨테이너 제품을 구축했다.
접이식 컨테이너(Foldable Container)는 회송 시 비어 있는 공(空) 컨테이너를 접어서 운송,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한 특수 컨테이너로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코엘트 기술은 2018년 포스코 철강융합신기술연구조합 연구과제에 선정됐고, 포스코 마케팅본부 및 기술연구원 등과 협업해 시제품을 제작 구현했다. 2019년 코엘트는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이하 IMP)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해 포스코그룹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코엘트는 2023년 해양수산부 주관한 행사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의 '해양' 부문 초격차 창업기업으로 뽑혔다.
코엘트 접이식 컨테이너 /사진=포스코
지난 6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에는 메가조인트가 개발한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신기술이 적용됐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지원한 벤처기업 기술이 포스코 현장에 적용되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15년 설립된 메가조인트는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를 줄이는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용접 작업 없이 배관과 배관을 기계적으로 접합하는 공법을 활용해 용접 작업 시 발생하는 불꽃 비산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용접 대비 작업시간도 기존의 1/3 수준으로 단축했다.
메가조인트는 2017년 포스코 IMP 최우수 벤처 기업으로 선정돼 포스코와 첫 인연을 맺었다.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펀딩 지원을, 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팅 지원을 받아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2022년 1억원 수준이던 메가조인트의 매출은 2023년 말 60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 6월 화입식을 열고 가동을 재개한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에도 메가조인트의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신기술이 적용됐다.
메가조인트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단면도/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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