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에 '자동차 안전 리더'의 명성을 안겨준 1등 공신인 볼보자동차의 예테보리 안전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테스트 역량을 자랑한다. /사진=볼보자동차
예테보리 안전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테스트 센터를 가지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하루 평균 1대 이상의 차량 테스트를 통해 수많은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를 재연하고 분석한다. 교통사고 조사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보험회사와 같이 자료를 수집해 통계를 산출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의 사고 데이터를 축적했다.
볼보자동차는 안전센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경추 보호 시스템 (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형 에어백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등 수많은 안전 혁신 기술들을 선보여왔다.
예테보리 안전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테스트 센터를 가지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하루 평균 1대 이상의 차량 테스트를 통해 수많은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를 재연하고 분석한다. /사진=볼보자동차
볼보 안전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화력을 지닌 전기차 부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전 세계 배터리 안전사고 '0건'으로 유명하다. 전기차는 하부에 배터리가 깔리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스웨덴은 차별화된 안전기준이 필요하다. 최근 전기차 충돌 테스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볼보자동차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위해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화재방지 기술 개발하고,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안전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서와 협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볼보자동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소방관, 스웨덴 구조 단체, 국제 안전단체와도 협력 중이다. 볼보 안전센터는 주기적으로 화재 진압과 탑승자 구조 연습을 진행한다. 전기차는 주행 시보다 충전 상황에서 화재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을 고려해 차량 정지 상태에서 진압 연습도 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테스트 시설 확충을 통해 볼보의 차량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보행 시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하는 XC90의 소프트웨어를 시연하는 모습이다. /사진=볼보자동차
로타 야콥슨 볼보자동차 세이프티 센터 시니어 테크니컬 리더는 지난해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안전은 애초에 통합돼 있다"며 "차의 안전 여부가 비용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설계 방식에 따라 생산비가 결정되므로 안전을 위해 별도 비용이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볼보의 초점은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며 그동안 쌓은 안전 지식을 바탕으로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고 배터리 무결성을 유지하도록 전기 자동차의 차체를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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