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선배·코치진들이 (안세영이) 인사를 안했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안세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과 코치진 사이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59)이 국회에서 "선배·코치진이 (안세영이) 인사를 안했다고 (나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양 의원은 앞서 국회 문광위 현안질의에서 김 회장이 안세영이 자신에게 인사를 안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안세영으로부터 입장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안세영 선수는 자신이 못 봐서 인사를 안했을 수는 있어도 (협회장을) 보고도 인사를 안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그럼 저만 그렇게 느끼나보죠"라며 "이번에 덴마크 오픈에 가서도 (안세영이) 선배들이나 코치진에게 인사를 안 했다고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다.
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선배·코치진들이 (안세영이) 인사를 안했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출석한 김 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이후 온라인 상에선 김 회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커졌다. 누리꾼들은 "본인들이 먼저 인사하는 건 선택지에 없냐" "덴마크까지 가서 한다는 게 선수가 인사 안한다고 협회장한테 이르는 거라니" "국감에서도 심각성을 못 느끼고 비아냥거리는 투로 대답하는 저 당당함의 원천은 무엇일까" "국가대표를 관리하는 협회의 수장이 동호회 회장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의문이다. 뭐하던 사람이었는지부터 명확히 조사해야 할 듯"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안세영은 국가대표팀 코치진과의 불화설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국 코치진이 안세영에게 적극적인 지시를 하지 않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안세영은 이 경기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세영은 불화설 관련 질문에 "딱히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은 안세영과의 불화설에 대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서로 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씩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