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이어 세계 낸드플래시 3위 기업인 키옥시아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사진은 하야사카 노부오 키옥시아 CEO(가운데)와 임원진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8일 일본 메모리반도체 낸드 생산업체인 키옥시아가 도쿄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날 오전 9시 공모가 1455엔(약 1만3625원)보다 15엔 낮은 1440엔(약 1만3485원)에 개장했으나 종가 1601엔(약 1만4988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 이상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630억엔(약 8조757억원)이다.
키옥시아는 2018년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분사했다. 베인캐피털 등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 비율로 출자했다. 같은해 SK하이닉스는 연합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당초 키옥시아는 지난 10월 상장을 목표로 했다. 반도체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상장을 미뤘다. 다만 내년 'AI 붐'이 일어나 AI 용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키옥시아가 낸드 시장에서 35% 점유율로 1위에 오른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20%) 뒤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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