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사진은 예능 '2장 1절' 제작발표회 모습. /사진=KBS 제공
장성규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4년 마지막 날 밤. 무거운 마음으로 '연기대상' 녹화를 마쳤고, 내 체온은 39도까지 올라갔다. 유독 몸도 마음도 아픈 연말이었다. 연말이 되면 으레 습관처럼 꼽아보았던 새해 소망 같은 것들이 사치라고 느껴지기까지 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장성규는 새해 아침이 밝자마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그는 "새해 아침은 밝았는데 어두웠다. 한 번도 뵌 적 없는 분들이었지만, 새해의 시작은 희생되신 분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족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은 숫자를 전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 진행 중인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쯤 무안국제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정부는 오는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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