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시군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경기도. /사진제공=경기도
9일 경기도 연천(신서) 기온이 영하 15.1도(5시 45분 기준)까지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도 전역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극한 추위가 찾아왔다. 동두천(생연)은 체감온도가 영하 17.9도로 20도 가까이 떨어졌다.
9일 기상청은 지난 밤부터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서 9일, 10일, 11일 아침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경기도는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파주, 남양주, 여주, 양평 10개 시군에 한파경보가, 이밖에 나머지 21개 시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역별 기온은 포천(신북) 영하 13.6도, 파주 영하 12.8도, 여주(산북) 영하 12.8도, 동두천이 영하 12도를 기록했다. 남부지역인 의왕시는 영하 11.6도, 용인(처인) 영하 10.3도, 수원(팔달) 영하 9.9도까지 기온이 떨어져 북부지역보다 다소 기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기온이 평년(최저 -12~0도, 최고 0~8도)보다 낮겠다며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물이 흐를 정도로 수도꼭지 틀어 동파에 대비할 것으로 요청했다. 또 노인·영유아 등 한랭질환 취약인은 외출을 자제하고, 독거노인 등에 안부를 자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