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린샤오쥔을 감쌌다. 사진은 린샤오쥔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 8일(한국시각)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린샤오쥔을 두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라며 그의 눈물을 주목했다.
매체는 "우리 핏줄이 아닌 린샤오쥔은 한국 출신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중국 사회에 완벽히 적응해야 했다"며 "통상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국적을 바꾸는 것은 비난받는 일"이라고 감쌌다.
이어 "린샤오쥔은 중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며 "비바람 속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린샤오쥔은 이날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150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얻었다.
레이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린샤오쥔이 박지원을 추월했다.
린샤오쥔은 경기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한 뒤 펜스에 올라타 중국 코치진 품에 안겨 오열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린샤오쥔은 2019년 한국 대표팀 사이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귀화 이후 국제종합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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