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6일 인도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 인도 서부지역의 푸네(Pune)시에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파드나비스(Fadnavis) 인도 마하슈트라주 총리, 이성호 주인도대한민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지며 올해에만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하브모어는 롯데 브랜드 제품 생산도 확대한다. 현재 구자라트 공장에서 월드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푸네 신공장에서는 돼지바, 죠스바, 수박바 등을 연내 순차적으로 생산해 인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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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다음 주인공은 '빙과'━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인도 하브모어 신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빙과류 수출액 역시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26%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인도에서 한국 빙과류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후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38억1200만달러(약 5조5000억원)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인도 인구의 30-40%가 채식주의자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건 식품 산업 및 식당이 증가추세다. 무설탕 제품도 인기다. 마이너스30(Minus 30), 노무(Nomou) 등 비건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로 슈가 월드콘, 하반기 나뚜루 비건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저당 및 비건 신제품 출시가 빙과 수출 강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식물성 제품을 개발하면 비건, 할랄 인증 등을 받기도 쉽고 인도를 중심으로 주변 무슬림 국가까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어 수출에도 유리하다. 나뚜루 비건 제품은 2020년 5월 처음 출시됐다.
롯데 측은 "인도 빙과 시장에는 돼지바, 죠스바, 스크류바, 월드콘 등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며 "비건 제품 진출은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이 시장에 안착한 다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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