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이달 10일 베트남에서 골프행사를 열고 영업전략 등을 공유했다. 사진은 김중현 대표./사진=메리츠화재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GA 대표·임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GA컨퍼런스에서 남긴 말이다.
김 대표는 "메리츠화재는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CSM(신계약보험서비스마진)이 크게 줄어든 경쟁사와 달리 탄탄한 재무적 성과를 자신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재무적 성과를 창출한데 이어 올해는 영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달 10일부터 3박4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GA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영업전략·목표 등을 공유했다. GA컨퍼런스는 매년 상반기 메리츠화재가 GA 사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기 행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중현 대표는 "단순한 설계지원 인력 확대보다는 질적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설계매니저 교육과 보장분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 GA채널은 핵심 영업채널로 꼽힌다.
GA는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독립 대리점으로 메리츠화재 경우에도 다수의 GA채널과 거래 중이다. 보험사 직속으로 운영하는 전속 GA채널과 다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메리츠화재 전체 원수보험료 10조312억9200만원 가운데 대리점을 통한 원수보험료(매출액)는 6조2959억8800만원으로 62.7%를 차지했다.
이는 임직원, 방카슈랑스, 설계사, 중계사 등 메리츠화재 보험 판매 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메리츠화재 상품을 취급하는 설계사는 3만9783명으로 삼성화재(4만3742명)에 이어 손해보험업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최근 보험사들은 전속설계사 채널보다 GA채널을 통해 매출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GA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12월 영업관리 시스템을 개편해 본사와 영업점포 영업 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절감한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설계사 지원에 투자하기로 했다.
GA채널에서 실적이 본사 순이익 등으로 연결되는 특성을 감안해 현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매년 전략영업채널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김 대표가) 격려차 참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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