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이틀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경찰 병력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의 지점에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헌법재판소 반경 200m 이내에 위치한 신한은행의 현대계동지점, 현대계동대기업금융센터와 우리은행의 안국역지점이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지점과 센터 직원들의 대체 근무지를 구축하고 경비인력을 강화한다. 대규모 시위 발생에 따른 점포 대응 업무 매뉴얼, 지점별 비상 연락망을 구축했다. 임시 폐점 결정 시 대고객 장문 문자메시지(LMS)를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탄핵 찬반을 지지하는 많은 인파가 헌재 인근으로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안국역지점을 휴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안국역 인근에 2개 지점에 보안요원을 두배 이상 추가 배치했다. 경찰의 통제로 손님이 영업점 방문이 불가능할 경우 대체 영업점을 마련해 안내한다.
KB국민은행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광화문 일대의 지점 12곳을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소화기, 비상벨, 폐쇄회로(CC)TV의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4일 당일에도 안전관리부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NH농협은행도 일부 지점들에 대해 단축 근무 등을 고려하고 있다. 농협은행 측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하에 단축 근무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 종각역 인근에 본사가 위치한 SC제일은행은 본점 직원의 재택근무와 대체 근무자 근무 등 계획을 수립했다. 영업점은 비상 연락망 체계를 구축하고 헌재 인근지역의 영업점은 대체 영업점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탄핵 선고 기일을 앞두고 헌재 앞 200m 이내 도로를 통제해 진공상태로 만들고 있다. 헌재 앞 북촌로 재동초등학교~안국역, 율곡로 안국동 사거리~안국역은 현재 양방향 통제 상태다. 경찰은 집회 인원이 늘어날 경우 사직로와 삼일대로, 종로 등으로 교통통제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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