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가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가 상장의 의의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IMF 2025 미디어데이 CEO 간담회'에서 김 대표가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머니S 이예빈 기자
"공작 기계는 DN솔루션즈의 핵심이자 기반입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자동화 등 부가가치 산업을 확장해 글로벌 3위에서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가 다음 달 16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DN솔루션즈는 공작 기계 글로벌 3위, 국내 1위 기업이다. 공작 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마더 머신(Mother Machine)으로도 불린다.

지난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N솔루션즈 기자간담회에서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2032년까지 매출액 4조원 이상 기업을 만든다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한 투자 계획이 있다"며 "R&D 센터 설립 비용을 약 3년 이상 모으면 충분히 자체 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DN솔루션즈는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장 조달 금액으로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 등을 추가 설립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DN솔루션즈의 R&D 센터는 현재 서울·창원·독일·미국·중국 등에 있으며 올해 안에 인도를, 2027년 말에는 서울에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상장 시점과 관련해 "'타임 투 마켓' 관점으로 올해가 적기"라며 "3년 후 회사 자체 자금으로 투자했을 때와 지금 상장해서 투자받아 일찍 하이엔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을 때는 시장에서의 DN솔루션즈의 포지션이 전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장의 부수적인 이유로는 해외 고객사들의 인식 때문인데 미국이나 유럽 고객들, 특히 글로벌 대기업 엔터프라이즈나 정부 등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 늘 상장사냐고 묻는다"며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R&D 센터 등을 진행할 때 젊은 인재들을 채용하는 차원에서 상장사라는 유인은 크다"라고도 했다.
DN솔루션즈, 중복 상장 아냐… "태생부터 달라"
설명하는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사진=DN솔루션즈
일각에선 이번 DN솔루션즈 상장이 모회사인 코스피 상장사 DN오토모티브와 관련해 중복상장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태생부터 다르다"며 "DN오토모티브 내부 사업 부문을 떼어내 상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중복상장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하나의 회사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 원래 별개였던 회사를 통합했다가 다시 분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례와 다르다"고 했다.
DN오토모티브는 2022년 DN솔루션즈를 인수하며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중복상장은 동일한 사업 분야에서 두 개의 법인이 상장될 때 논란이 된다. 그러나 DN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제조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어 업종이 다소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 DN오토모티브는 DN솔루션즈 상장 이후에도 69.4%의 지분을 유지할 예정이다.


DN솔루션즈는 1976년 남산 공장 설립 후 49년 동안 터닝센터, 머시닝센터 등 400여 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66개국 140여개의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매출액 기준 글로벌 3위 공작기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수출 부문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이번 상장에서 총 1753만7000주를 공모, 신주 757만6594주를 모집하고 기존 주주들이 996만406주를 구주 매출한다. 이에 따른 회사의 전체발행주식수(상장예정주식수)는 6313만7073주다. 총 공모주식 수는 공모 후 DN솔루션즈의 전체발행주식수의 27.8%에 해당한다. 희망공모가액은 6만5000원부터 8만97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1039억원에서 5조6634억원 수준이다. 상장으로 약 4928억원에서 697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DN솔루션즈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 다음 달 7일과 8일 이틀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UBS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전날 개막한 DN솔루션즈 자체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 DIMF(DN Solutions International Machine tool Fair)의 사전 행사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