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다. 사진은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72포인트(4.25%) 내린 2360.70에 거래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82포인트(3.47%) 내린 663.57을 나타낸다.

같은 시각(한국시각 기준)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7% 내린 3만1630.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닛케이는 장 중 최저 3만792.74까지 떨어지며 3만10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6% 내린 3158.59에 거래 중이다. 홍콩 증시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는 9.49% 내린 2만682.00을 나타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정책에 대해 중국이 보복관세를 예고하며 관세 전쟁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 제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지난 2일 부과한 상호 관세와 같은 규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전 세계 모든 교역국의 수입품에 5일 0시1분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별로 차등을 둔 상호관세를 9일 0시1분부터 발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