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8분 기준 루미르 주가는 전일 대비 300원(3.42%) 오른 9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영빈 우주청장은 지난 8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스페이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재닛 페트로 NASA 청장 대행과 양자 면담을 갖고 아르테미스 2호에 한국 큐브위성 탑재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아르테미스는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NASA는 2023년 10월 아르테미스 2호에 프로그램 협력 국가의 큐브위성을 실어 달 궤도에 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고 한국도 제안을 받았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당초 2024년 말 발사 예정이었지만 여러 이유로 2026년 4월로 발사를 연기했다. 지난해 출범한 우주청은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 협력을 강화하면서 아르테미스 2호에 큐브위성을 싣는 사업을 다시 추진했다.
우주청은 작년 10월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 NASA의 문투마스(Moon to Mars) 아키텍처 워크숍 참석을 계기로 구체적인 후속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우주청은 아르테미스 2호에 방사선 측정 큐브위성을 싣겠다는 제안을 했고, NASA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청과 NASA는 큐브위성 탑재를 위한 이행약정 체결을 논의 중이다.
이 같은 소식에 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주목받고 있다. 루미르는 지난해 국방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방 우주보안 특화연구실' 프로젝트 참여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사이버 모의훈련용 큐브위성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우주 개발 실적(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민간기업 최초의 큐브위성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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