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8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그룹 본사에서 열린 '한화에어로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중장기 투자 계획 및 최근 유상증자 관련 입장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재차 제동이 걸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9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2.82%) 오른 8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84만8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초반 한때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에 금감원이 재차 제동을 건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 차례 수정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2차 정정을 요구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이겠다며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나머지 1조3000억원은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제삼자 배정 방식으로 할인 없이 참여해 조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정정한 증권신고서에도 유상증자 의사결정 과정과 주주에 대한 설명이 명쾌하게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금 사용 목적도 구체화해야 한다며 2차 정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