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차 배정에서는 양주시에 전체 물량의 84%에 해당하는 38만 8000㎡가, 화성시에는 16%인 7만5000㎡가 각각 배정됐다. 이는 지난 1월 진행된 2차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2040 경기북부 발전계획', 평화경제·기회발전특구와의 연계성, 그리고 지역 간 균형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특히 이번 배정은 남부와 북부 간의 균형 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많은 물량이 양주시에 배정됐다. 도 관계자는 향후 남은 물량 88만 5000㎡ 역시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추가 배정할 계획이며, 배정된 물량은 분기별 사업 추진 현황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시는 이번에 배정받은 공업단지에 산재한 공장을 체계적·계획적으로 정비해 사업장과 주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 현재 공사 중인 양주 테크노밸리, 양주 회천 첨단산업단지 함께 경기북부 경원축의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북부 지역에 배정된 공업지역 물량은 경기북부 대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흩어져 있는 기업들을 집적화하고, 동종 업계 간 융합과 혁신을 촉진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반면 경기 남부 지역인 화성시는 공업 용지 및 기반 시설 확충, 그리고 신규 생산 시설 확보를 통해 개발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주민들의 소득 기반을 확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2021~2040)'에 따라 시·도지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성장관리권역에 공급하는 공업지역 물량을 3년 단위로 배정받고 있다. 사업별로 상위계획 부합 여부, 사업계획 검토 등이 포함된 세부 공급계획을 국토부 승인을 받고 이 물량을 시군에 배정하고 있다
박현석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공업지역 물량 공급으로 공장 밀집지역 재정비, 기반시설 확충, 지역주민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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