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콕스키우이에서 시장 후보 아누아르 발렌시아가 무장 괴한들에게 총격당해 즉사하고 부상자도 수십명 발생했다. 발렌시아 후보 선거본부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속한 여당 모레나 당 루이사 알칼데 대표가 해당 사실을 이날 발표했다.
발렌시아 후보는 지난 29일 저녁 베라크루스주 북부 선거운동 본부에서 출범식을 마치고 거리 행진을 나서려고 준비하던 중에 괴한 20여명이 몰려와 본부에 총기를 난사해 현장에서 즉사했다.
베라크루스주 당국은 이번 기습 사건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 발생 전에 베라크루스주 선거경비 책임자인 리카르도 아웨드 바르다윌 내무장관은 여러 지역 시장 후보들이 이미 치안 관련 문제로 주 검찰에 20건이 넘는 신고와 고발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베라크루스주 212개 시와 소읍 시장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 선거는 오는 6월1일로 예정됐다. 멕시코 지방선거 후보는 역사적으로도 선거 폭력에 취약해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다. 지역 조직범죄 단체가 지방 정부와 도시 행정부를 장악하기 위해 테러 활동을 벌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