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농산물 값, 배추·대파 떨어지고 무는 비싸진다

5월 농산물 가격이 대체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농산물 코너. /사진=뉴시스

배추, 대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전년대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농업관측 5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에 7000원을 기록해 전년동월의 1만217원보다 31.5% 내려갈 전망이다.


이는 평년(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 가격과 비교해도 23.6% 낮아진 수치다. 농경연은 저장 배추 재고와 봄배추 생산이 증가해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장 배추, 시설 봄배추, 노지 봄배추의 출하량은 1년 전보다 각각 39.9%, 12.3%, 14.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당근의 도매가격은 20㎏에 3만1000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45.1%, 9.4%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파는 1㎏에 1100원으로 41.9% 하락하고 평년보다 36.9% 저렴해질 것으로 봤다.

무 가격은 다르다. 무는 20㎏에 2만5000원으로 1년 전 및 평년과 비교해 각각 50.9%, 94.0% 비싸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 가격은 겨울 작황 부진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게 농경연의 전망이다.

이밖에 토마토는 5㎏에 약 1만원으로 1년 전보다 36.1% 하락하지만 평년보다는 6.1%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참외는 10㎏에 4만원으로 1년 전보다 3.2% 저렴하지만 평년보다는 5.7% 오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수박은 1㎏에 2600원으로 1년 전 보다 14.3% 내리고 평년과 견줘서는 비슷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