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독일 최대 영상의학 네트워크 스타비전에 AI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공급한다. 루닛과 스타비전 관계자들이 지난 2월 열린 유럽영상의학회(ECR 2025)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루닛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독일 최대 영상의학 네트워크 스타비전 서비스(스타비전)에 AI 암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루닛은 독일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의료기관 네트워크인 스타비전과 AI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스타비전은 독일 7개 연방주에 걸쳐 79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민간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네트워크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 권역 헬스케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AI 등 첨단 기술 도입과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루닛은 스타비전 네트워크 내 의료기관들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등 3종의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라디올로기셰 알리안츠는 루닛 인사이트 MMG를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도입했다. 바이에른주 전역에서 20개 이상의 영상의학 전문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디 라디올로기도 현재 루닛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이 두 의료기관에서는 연간 약 12만건의 유방암 검진 및 진단에 루닛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스타비전 네트워크 의료기관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독일어권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네트워크인 스타비전에 루닛 AI 솔루션을 공급한 것은 유럽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이 크게 신뢰받는다는 증거"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루닛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환자가 AI를 통한 암 조기 진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베 파이퍼 스타비전 대표는 "루닛의 AI 솔루션은 스타비전 의료진들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미 진단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며 "AI의 도움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협력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