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점검은 지난달 2일부터 4주간 민관합동으로 진행한 점검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사고를 예방하고, 구조물 붕괴나 도로 침수 등 2차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수원, 의정부 등 26개 시군의 지하상가를 비롯하여 지하차도, 교량, 절토사면, 저지대 연립주택 등이다. 점검단은 양수펌프 작동 상태, 차수판 설치 여부,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 및 침하, 유지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점검 결과 건축 분야에서는 지하 콘크리트의 누수 및 균열, 차수시설 미설치, 소규모 옹벽의 기울어짐 위험이 확인됐다. 토목 분야에서는 교량받침 부식, 교면 포장 파손, 배수시설 미정비 등 유지관리 미흡 사례가 다수 지적됐다.
경기도는 이 중 전도 위험이 있는 군포시 옹벽과 출입구 캐노피 콘크리트가 처진 안성시 연립주택 등 86건에 대해 즉시 시정조치했다. 14건은 현장에서 시정을 요구했고, 164건은 개선을 권고했다. 도는 5월 말까지 후속 조치를 완료하도록 독려하고 이행 여부를 지속해 점검할 예정이다.
김영길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재난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계절별·기상상황별 선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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