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3일 도내 48개 보건소에서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4만3636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 만성질환 등 17개 영역 172개 문항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한 복합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이 전국 중앙값 36.2%보다 4.5% 높은 40.7%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경기도의 건강생활실천율은 2014년 28%로 낮아졌다가 2023년 38.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갱신했다. 시군별로는 과천시 57.9%, 성남시 분당구 56.5%, 용인시 수지구 54.7% 순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흡연' 영역에서는 '남자 현재흡연율'이 32%로 전국 중앙값 34%보다 2% 낮았다. 용인시 수지구가 17.3%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과천시 19.1%, 화성시 동탄 21%, 성남시 분당구 21.4% 순이다.
'현재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지표가 추가된 2021년 4.1%를 기록한 후 도부터 44.4%, 4.6%로 매년 증가해 2024년도에는 5.4%에 달했다. 이는 전국 중앙값 4.7%보다도 0.7% 높은 수치다. 여주시 13%, 의정부시 11.1%, 안양시 동안구 9.3% 순으로 높았다.
'음주' 지표인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5.7%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다. 전국 중앙값 16.6%보다 0.9% 낮았다. 도내에서는 과천시가 6.7%로 가장 낮았다.
'정신건강' 지표 중 우울감 경험률은 2023년 대비 0.8% 감소한 6.9%로 도내 가장 낮은 지역은 광명시 3.5%이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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