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데버스를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데버스는 개인 통산 3번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데버스는 시즌 타율 4할을 유지 중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데버스는 지난 한주 동안 6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476 2홈런 8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386로 맹타를 휘둘렀다. 저지도 같은 기간 타율 0.333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199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주의 선수가 되지 못했다.
데버스는 개막 후 5경기에서 15삼진을 당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무려 22타석 만에 첫 안타를 때린 데버스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달 전 2할대 초반에 머물던 타율도 어느덧 2할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데버스는 올시즌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7홈런 OPS 0.888을 기록 중이다.
데버스에게 남은 문제는 포지션 뿐이다. 데버스는 3루수 골든글러브 출신인 알렉스 브레그먼이 합류한 이후 구단과 갈등을 벌였다. 당시 데버스는 "내 포지션은 3루수"라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주전 자리를 브레그먼에게 내줬다. 이후 데버스는 지명타자로서 적응을 마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보스턴이 데버스에게 1루 출장을 요구하면서 포지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보스턴은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받자 데버스에게 1루 출전을 요구한 것이다. 두 달 만에 포지션 변경을 요청받은 데버스는 구단의 요청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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