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14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4/뉴스 2025.5.14/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이예원은 15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일 차 조별리그 7조 2차전에서 홍현지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 승리했다.

전날 서연정을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둔 이예원은 7조 1위를 달렸다.

이예원은 16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가빈(1승1무)을 상대한다. 이예원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유지해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이예원은 경기 후 "어제보다 퍼트가 많이 나아진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 샷감이 매우 좋아 퍼트감만 살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예원은 이 대회에서 2번이나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은 없다. 2022년엔 홍정민에게, 지난해엔 박현경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예원은 "세 번 나와서 2번이나 결승에 갔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면서 "또 결승에 가게 되면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박현경이 14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4/뉴스 2025.5.14/뉴스1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조혜림을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승리,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전날 박결에게 비겼던 박현경은 1승1무를 마크했다.

박현경은 16일 최종전에서 이동은을 상대한다. 이동은이 2연승을 거두고 있어 박현경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4조의 황유민, 5조의 조아연, 6조의 홍정민, 9조의 최민경, 10조의 이다연, 13조의 안송이, 14조의 정윤지 등도 각 조에서 홀로 2승을 기록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조의 안선주-박민지, 8조의 노승희-박보겸, 15조의 유현조-지한솔은 나란히 2승을 기록해 최종전 맞대결에서 1위를 가린다.

3조, 11조, 12조, 16조는 2차전까지 4명이 물고 물려 최종전이 진행된 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