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2025-26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의 모습. /사진=로이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실패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사우디프로리그(SPL) 32라운드 알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컨디션 문제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알 나사라(19승 7무 6패 승점 64점)는 1위 알 이티하드(24승 5무 3패 승점 77점), 2위 알 히랄(22승 5무 5패 승점 71점)와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SPL은 상위 1~3위 팀에게 ACLE 진출권을 부여한다. 그러나 ACLE 우승자인 알 아흘리(5위)가 3위 몫의 진출권을 대신 가져가면서 진출권이 하나 적어졌다. 리그 4위 알 나스르가 ACLE에 진출하기 위해선 리그 2위 알 힐랄을 잡아야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결국 알 나스르는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ACLE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FC서울은 어부지리로 ACLE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C서울은 지난 18일 샤르자가 AFC 챔피언스리그2(ACL2) 결승전에서 라이언 시티를 2-1로 꺾고 우승하면서 ACLE PO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2024시즌 리그 4위인 FC서울은 군 복무 선수로 구성된 3위 김천 상무를 대신해 ACLE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예정대로라면 FC서울은 라이언 시티가 우승을 차지할 시 PO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라이언 시티가 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FC서울의 동아시아 PO 상대가 사라졌다. 결국 FC서울은 본선에 진출했다.


FC서울은 2020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AFC가 주관하는 가장 높은 수준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게 됐다. K리그 우승팀 울산HD, 준우승팀 강원FC까지 3팀이 ACLE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