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배우 박정민이 설립한 출판사 '무제'와 LCDC SEOUL은 패션기업 에스제이(SJ)그룹이 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 엘씨디씨서울(LCDC SEOUL)이 '듣는 소설'을 주제로 한 특별한 소통 행사를 23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금희의 신작 '첫여름, 완주'에 대한 청각 전시회와 작가 초청 북토크쇼를 선보인다. '무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귀로 듣는 소설'로 선보인 작품을 비장애인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도서 체험 전시와 북토크쇼다.
지난달 출간된 오디오북 '첫여름, 완주'는 삶의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예상치 못한 연대를 통해 치유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하게 다룬 소설이다. 전문 성우와 배우 고민시, 염정아, 최양락,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등 10여 명의 배우가 목소리로 연기했다.
1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선보이는 전시회는 암전된 전시장 안에서 오로지 청각에 의지해 소리로 소설을 듣는 기획이다. 30분 단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회차별 최대 8명씩만 입장할 수 있다.
23일 북토크쇼에서는 박정민이 직접 MC로 나선다. 김금희 작가 및 90명의 초청 관객과 함께 책이 전하는 의미와 메시지에 대해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예정이다.
박정민은 "'무제'는 제목이 없고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소외된 것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한다는 목적으로 출발한 출판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려하지 않지만 의도하는 바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재, 소리, 영상 등으로 공간을 기획했다"며 "비시각장애인도 읽을 수 있는 책을 목표로, 잉크가 아닌 소리로 만나는 소설을 통해 의미 있는 간접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작가 사인회 및 LCDC SEOUL 협업 기념 한정판 커버가 담긴 도서 500부, LCDC SEOUL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LCDC SEOUL과 '무제'의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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