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개인 첫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저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1-1로 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태너 고든의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겼다.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저지는 시즌 홈런 17개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더불어 저지는 타율 0.398로 4할 재진입을 눈앞에 뒀고, 타점 부문 공동 3위(45개)에 올랐다.

또한 저지는 쿠어스 필드에서 처음으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쿠어스 필드에서 뛴 무대가 2021년 올스타전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332개를 기록 중인 저지는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아직 홈런을 치지 못했다.

다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양키스는 콜로라도에 2-3으로 역전패하며 연승이 4경기에서 멈췄다. 양키스의 시즌 성적은 30승 20패.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 팀인 콜로라도는 5연패에서 벗어나 9승(42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