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컵 우승 후 PSG 동료들과 기뻐하는 이강인(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강인이 결장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정상에 올랐다.


PSG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 2024-25 프랑스컵 결승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속 프랑스컵 우승을 차지한 PSG는 통산 16번째 프랑스컵 우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올 시즌 리그1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총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PSG는 오는 6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러 구단 첫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획득과 트레블 달성에 도전한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에서 우승을 지켜봤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PSG에 입단한 뒤 6번째 우승 트로피(리그1 2회, 프랑스컵 2회, 프랑스 슈퍼컵 2회)를 들어 올렸다.

PSG는 전반 16분 데지레 두에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 골로 리드를 잡았다.

바르콜라는 3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두에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높인 바르콜라는 전반 4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해 아치라프 하키미의 쐐기 골을 도왔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PSG는 후반 들어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트로피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