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유지태가 코미디언 김준호에게 결혼 생활에 대한 꿀팁을 선보였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유지태가 절친 김준호에게 결혼 생활에 대해 조언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김준호는 유지태에게 첫 번째로 청첩장을 주기 위해 한 고급 중식당으로 유지태를 불렀다. 두 사람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95학년 동기로, 대학 시절 함께 자취방에서 동거를 하며 현재까지 우정을 이어온 30년 지기 절친이었다. 김준호는 청첩장을 건네며 "나 결혼한다"라고 말했고 유지태는 감탄하며 "야, 잘 어울린다, 진짜 결혼 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김준호도 "나도 반백 살에 결혼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라고 대답했다.
김준호는 유지태에게 "애 둘 낳고 잘살고 있잖아, 네가 (결혼 생활) 조언을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안 싸우는 방법 있냐"고 물었다. 유지태는 "잘 안 싸운다, 애들 있으니 싸우면 안 된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은 아빠가 슈퍼맨이라고 생각한다, 애들 체육대회 되면 아빠들이 미친다, 절대 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아내도 똑같다"고 말하더니 "처음에 사랑할 땐 멜로 주인공 같다가 만나봤더니 우리 아빠 같고 오빠 같으면 (안된다), 그 (환상을) 깨지 않는 방법을 계속 구상해야 한다, 계속 멋있는 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김준호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문을 열더니 "아기는 인생을 바꾸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남자는 더 그렇다, 아기를 가지면 그 안에서 찐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하는 게 다르다, 내 생활 패턴을 완벽하게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너도 그럼 음식물 쓰레기 치우냐"고 물었고 유지태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준호는 "화장실 쓸 때는 어떻게 하냐, 앉아서 싸냐"고 물었고 유지태는 "앉아서 싸는 것뿐만 아니라 뒤처리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준호가 "결혼 생활 어렵다"라고 말하자 유지태는 "(전에) 어려웠잖아"라고 말하며 찐친 케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지태는 경제권에 대해 조언했다. 김준호가 경제권을 김지민이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유지태는 "너무 잘 됐다, 사실 형이 워낙 돈을 많이 써서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경제권을) 내가 가진다, 생활비, 학비 다 내가 한다, 대신 효진이가 버는 건 효진이가 알아서 한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결혼할 때 집을 잡는 위치도 많이 생각해야 한다, 양가 부모님 딱 중간 위치를 정해야 한다, 차를 사면 똑같이, 휴대전화를 바꿀 때도 똑같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김준호에게 "형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하길"이라고 말하며 함께 건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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