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는 입장문에서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교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며 "이제는 중학교 교사까지 이러한 비극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한다면 제2, 제3의 희생은 또다시 반복될 것"이라며 "현재 교당 5대만 설치돼 있는 중·고등학교의 녹음전화기 설치를 대폭 확대하고 교사 개인 전화번호 노출을 차단해 담임교사를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또 "학교에서 교사 홀로 민원을 감내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학교민원대응팀 운영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와 학교장 민원책임제, 학교민원대응팀 실질적 구동을 촉구했다.
전남교사노조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이날 오후부터 전남도교육청 청사 앞에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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