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낙생대 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왼쪽 대형견, 오른쪽 중·소형견 전용 공간).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반려견들을 위한 새로운 쉼터를 조성한다.

성남시는 오는 31일 분당구 백현동 523번지 낙생대 근린공원에 1083㎡(약 328평)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장으로 성남시 내 반려견 놀이터는 총 9곳으로 늘어나며, 7만1000여 마리에 달하는 등록 반려견들의 야외 활동 공간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지난 1년 6개월간 총 사업비 1억6000만원을 투입해 낙생대공원(성남항일의병기념탑 인근) 내에 안전하고 쾌적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했다. 특히 반려견의 체고(몸통 높이)를 기준으로 공간을 분리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몸통 높이 40㎝를 초과하는 반려견은 480㎡ 규모의 대형견 놀이터를, 그 이하는 450㎡ 규모의 중·소형견 놀이터를 이용하도록 구분했다.


각 공간 바닥에는 반려견 발에 무리가 덜 가는 굵은 모래(마사토)를 깔아 쾌적함을 더했다. 또한 견주와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도 충분히 갖췄다. 등의자 7개, 원형 벤치 5개, 음수대 등이 설치되어 반려인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대형견과 중·소형견 놀이터는 높이 1.5m의 튼튼한 철망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두 공간을 잇는 통로에는 폭 2.4m, 길이 20m의 야자 매트가 깔려 있어 보행 편의성도 확보했다.

낙생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은 31일 오후 2시 30분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신상진 시장은 "낙생대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들의 반려 공간이자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