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피아이엠은 초정밀 가공이 가능한 MIM(금속분말사출성형) 기술을 기반으로 주로 자동차용 부품과 의료기기 부품을 제조해 납품한다"며 "지난해 매출액 기준 자동차 부품 비중이 88%, 의료와 기타 부품이 1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내 주요 제품은 터보차저 내 공기 유입 양을 조절하는 'Adjustment Lever'(조정 레버)로, 높은 제조 난이도로 인해 독일 업체 외에 한국피아이엠이 유일하게 양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MIM 분야 내 한국피아이엠의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다양한 원재료에 사용할 수 있는 바인더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과 탈지와 소결 공정을 통합해 경쟁업체 대비 제 조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라며 "티타늄과 같은 신규 소재 기반으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로봇과 자율주행 등 성장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피아이엠이 신소재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진출을 진행 중인 산업은 IT(정보기술), 자율주행, 로봇 분야"라며 "IT 분야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에 기반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 부품 납품이 본격화 중이며 자율주행 분야는 알루미늄 재질의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카메라 모듈 부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로봇 분야로의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피아이엠은 국내 주요 고객사 기반 물류 로봇용 감속기 부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 상용화 후 내년 양산 적용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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