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나스르와 계약을 마무리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소속팀과 결별을 암시했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현 소속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 아직 진행 중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정을 마무리하지만 선수 생활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알나스르에 입단해 큰 충격을 줬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2024-25시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호날두는 2023-24시즌 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 3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이날 펼쳐진 최종전에서 득점을 올려 2024-25시즌에도 25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우승과 좀처럼 연을 맺지 못했다. 중동, 아프리카팀들이 참가하는 아랍클럽챔피언스컵에서만 우승을 차지했을 뿐 리그를 포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알나스르와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호날두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알나스르가 6월 미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이적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일부 클럽들과 이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나"라며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FIFA는 클럽 월드컵 출전팀을 위해 대회 개막전인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히 이적 시장을 열어둬 선수단 이동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