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투수 김건우가 4일 열린 KBO리그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2021년 입단한 김건우는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둿다. (SSG 랜더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5년 차 투수 김건우는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내리 4경기를 승리한 SSG는 31승 2무 26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한 김건우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데뷔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반면 삼성은 7연승 뒤 2연패로 기세가 꺾였다.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는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번째 패전(4승)을 떠안았다.

SSG는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3회말 정준재와 조형우의 연속 안타와 김찬형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지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준재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벌렸다.

SSG는 6회말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유섬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 후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대타 오태곤이 바뀐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조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강민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 무득점 패배를 피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은 4일 열린 KBO리그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8회말 구원 등판했다.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한편 'KBO리그 통산 세이브 1위' 삼성 오승환은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박성한에게 2루타,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조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올 시즌 부진과 부상이 겹쳐 출발이 늦었고, 3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