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강소휘. (FIVB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세계 1위 이탈리아에 패배, 2연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35위)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1주차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3(13-25 13-25 17-25)으로 완패했다.

앞서 독일과의 1차전에서도 0-3으로 졌던 한국은 2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육서영(IBK)이 9점, 강소휘(도로공사)가 8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블로킹에서 2-10, 서브 득점 0-4, 공격 28-45로 모든 기록에서 이탈리아에 크게 뒤지며 완패했다.


이탈리아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MVP인 파올로 에고누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6득점을 올렸다.

2연패를 당한 한국은 8일 체코, 9일 미국을 상대로 VNL 1주 차 일정을 이어간다.

이후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VNL 2주차,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VNL 3주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총 18개국이 나서는 VNL에서 한국의 목표는 '잔류'다. 이를 위해서는 최하위를 벗어나야 한다. 2022시즌과 2023시즌 VNL에서 전패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지난해 2승13패로 16개 팀 중 15위로 간신히 꼴찌를 면했는데, 올해도 2승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