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32)을 영입했다.
SSG는 7일 "NC에 2026년 4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 5000만 원을 넘기는 조건으로 김성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SSG는 "중견수를 포함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트레이드"라며 "이번 영입으로 외야 뎁스를 보강하고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김성욱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2번으로 NC에 입단했다. 1군 통산 97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37, 78홈런, 293타점, 64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개인 최다인 17홈런에 60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엔 1군에서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만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는 통산 타율 0.272, 5홈런, 34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성욱을 내주는 대신 신인 지명권과 현금을 받은 NC는 미래를 내다본다는 계획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신인 지명권을 통해 유망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구단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 트레이드"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욱 선수에게는 깊은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욱은 7일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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