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콘서트'에서 협연자로 출연하는 첼리스트 이정현ⓒJino Park(예술의전당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예술의전당이 초여름의 정취를 가득 담은 클래식 무대를 이번 달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로 선보인다. 마티네는 낮에 펼쳐지는 공연으로, 아침을 뜻하는 프랑스어 마탱(matin)에서 유래했다.


이번 시리즈는 서로 다른 색채의 세 공연으로 구성돼, 고전과 현대, 낭만주의와 민속적 정서를 아우르는 풍성한 음악 경험을 제공한다.

첫 무대는 오는 12일 열리는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다. 지휘자 정한결, 플루티스트 유우연, 피아니스트 안종도 등 서로 다른 세대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해설은 배우 강석우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포레의 '파반느 f#단조 Op. 50',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BWV 1052', 달바비의 '플루트 협주곡', 파야의 '삼각모자 모음곡 제2번'으로 구성된다.


19일 열리는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낭만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지휘자 이택주, KT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 가이드 김용배가 함께하며 첼리스트 김태연, 피아니스트 김성훈이 협연자로 나선다. 김태연은 지난해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신예다.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 비창 교향곡 1·3악장, 생상스 첼로 협주곡 제1번,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2·3악장이 연주된다.

21일에는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토요콘서트'가 열린다. 지휘자 이병욱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 교향곡을 선보인다. 커티스 음악원 교수이자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여성 첼로 종신 단원으로 활약 중인 첼리스트 이정현이 협연자로 나선다.

마티네 콘서트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월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예술의전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