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오클라호마시티 길저스-알렉산더(왼쪽)가 9일(한국시간) 인대이나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파이널'(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잡아내고 충격적인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5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3-107로 이겼다.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반격에 성공,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면 원정에서 2연승을 노렸던 인디애나는 오클라호마시티의 화력을 봉쇄하는 데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2일 인디애나의 홈구장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알렉스 카루소가 20점, 제일런 윌리엄스가 1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1차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7점을 넣는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끝날 때까지 내주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내내 앞서다가 4쿼터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떠안았던 1쿼터와는 달랐다.

전반을 59-41로 앞선 채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는 후반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인디애나의 추격을 뿌리쳤다.

1쿼터와 2쿼터 모두 20점대에 그쳤던 인디애나가 3쿼터와 4쿼터 모두 33점씩을 넣었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 34점을 넣은 데 이어 4쿼터에도 30점을 몰아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까지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초반 카루소의 자유투 2득점으로 먼저 100점에 도달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에도 오클라호마시티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득점과 카루소의 외곽포로 인디애나의 골문을 거세게 몰아쳤다.

결국 두 자릿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오클라호마시티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