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블루노트'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김동완, 황승언 주연 영화 '오키나와의 블루노트'(감독 조성규)가 7월 23일 개봉한다.

배급사 와우는 16일 이같이 밝히며 로맨스 영화 '오키나와의 블루노트'를 소개했다. '오키나와의 블루노트'는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이름이 같은 두 남녀가 우연히 여행지에서 만나 원치 않았던 동행, 원치 않았던 감정, 그리고 예상 못 한 사랑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영화.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두개의 연애' '산타바바라' '재혼의 기술' 등과 같은 작품을 통해 남녀의 미묘한 연애감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한 조성규 감독은 이번에는 낭만과 환상의 섬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톡톡 튀는 감각적인 연애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한순간 불꽃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이 아니라 물처럼 천천히 각자의 감정 속으로 스며드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누구나 한 번은 상상해 본 여행지에서 우연하지만,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다.

영화는 류큐 왕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슈리성과 시키나엔 공원, 신비로운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추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전통 도자기 야츠문, 푸른빛의 바다, 영화 세트처럼 예쁜 게스트하우스 무스비아, 진짜 오키나와 사람들의 삶을 만날 수 있는 이에섬까지 오키나와 구석구석을 비추며 주인공들과 같이 여행하는 기분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남자주인공은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리더에서 최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열정적인 줌바댄스 강사 흥수역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동완이 맡았다. 그는 까칠하면서도 소심한 소설가 남자 김정민을 연기한다. 여자주인공은 2014년 '족구왕'의 안나 역을 통해 대한민국 남심을 흔들었던 배우 황승언이 연기한다. 황승언은 사랑에 목숨 전 직진녀 웹툰 작가 여자 김정민을 그려낼 예정이다.


배급사에 따르면 조성규 감독은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듬어왔다. 감독이 처음 오키나와를 여행하면서 구상했던 '이름이 같은 두 남녀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이후 여러 차례 재방문을 통해 더욱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완성됐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