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강다니엘이 데뷔 후 처음으로 프로듀싱에 도전한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한 그가 선보일 신보에 이목이 쏠린다.
강다니엘은 16일 오후 6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글로우 투 헤이즈'(Glow to Haze)를 발매한다.
이번 '글로우 투 헤이즈'는 싱글로는 '메스'(Mess) 이후 두 달 만에, 앨범으로는 지난해 9월 '액트'(ACT) 이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강다니엘 소속사 에이라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올해 초 일본, 아시아, 유럽 등 월드 투어에 집중하면서 쌓인 새 앨범에 대한 갈증을 풀고, 팬들과 빠르게 교감하기 위해 투어 중에도 공들여 작업을 병행했다.
신보는 찬란했던 시작과 점차 흐려지는 감정의 여정을 트랙의 흐름 따라 영화처럼 담았다. 전반부는 '글로우'(Glow)처럼 빛나던 순간들을 경쾌한 사운드로 풀어낸다. 중반부터는 '헤이즈'(Haze)의 느낌처럼 흐릿해지는 마음을 묘사한다.
특히 3번 트랙 '러브 게임'(Love Game)이 눈길을 끈다. 이 곡은 강다니엘이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201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기 때문이다. 사랑의 밀고 당기는 모습을 담은 노랫말에 피아노와 베이스, 기타 사운드를 이용해 중독성 있는 리듬과 멜로디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타이틀곡 '에피소드'는 라틴과 R&B를 접목시킨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세련된 멜로디와 부드러운 그루브가 돋보이며, 시작하는 연인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과정을 담아냈다. 댄서 최영준, 오스피셔스가 안무에 참여했다.
이밖에 트렌디한 팝과 R&B를 결합한 앨범 인트로 역할의 1번 트랙 '무비 스타'(Movie Star), 서정적인 기타 라인이 돋보이는 4번 트랙 '원 콜 어웨이'(One Call Away), 묵직한 드럼 사운드와 강다니엘의 보컬 스케일이 매력적인 마지막 트랙 '리틀 비트 로스트'(Little Bit Lost)까지 귓가를 사로잡는다.
강다니엘이 데뷔 후 처음으로 프로듀싱에 나서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특히 워너원 이후 2019년 솔로로 데뷔하며 올해 6주년을 맞이한 그는 거의 모든 솔로 앨범의 곡에 작사가로 참여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왔다. 이제 작곡, 프로듀싱까지 도전한 만큼 솔로 아티스트로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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