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시영이 이혼 후 첫 복귀작으로 '살롱 드 홈즈'를 선보인다. 아파트 빌런을 향한 통쾌한 응징과 워맨스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극본 김연신/연출 민진기 정현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살롱 드 홈즈'는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
이날 자리에서 민진기 감독은 "우리나라에 아파트에 사는 가구가 1170만"이라며 "인구의 60~70%가 아파트 산다는 얘기인데 아파트라는 공간에 주부들이 탐정으로 나와 사건을 해결하는 통쾌하는 이야기가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누가 보셔도 공감할 수 있고 이웃의 이야기들이 녹아든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시영은 예리한 추리력과 육감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홈즈' 공미리 역을 맡았다. 그는 '왜그래 풍상씨'(2019) 이후 6년 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저는 코믹물이 좋았고 플러스 스릴러가 들어가 있다"며 "그 부분이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며 "코미디도 오랜만이라 기대가 됐고 제안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는 출연 소감도 전했다.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후 복귀하게 된 소감도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017년 연상의 사업가와 1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한 후 2018년 아들을 출산했으나 지난 3월 결혼 8년 만에 이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영은 "저의 개인적인 일들이 있었는데 저도 그런 부분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도 당연히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소극적으로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다행히 개인적인 일들과 일적으로는 연결이 안 된 게 다행이었다"며 "같이 일하는 동료, 감독님도 괜찮다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부분이 많았고 밝은 드라마라 다행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일들 있기 전에 촬영한 드라마지만 홍보도 재밌게 하고 있고 기대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정영주는 에이스 형사였던 '여자 마동석' 추경자를 연기한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마음에 담고 있지만 행동으로 하지 못하는 그런 일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실제로 행동하면서 보여주는 통쾌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남다른 피지컬 덕에 캐스팅이 된 것 같다며 "땡볕에 엄청 뛰고 들고 던지고 메다꽂고 했는데 그게 고스란히 드라마에 잘 녹아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보시면서 통쾌해지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다솜은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곳곳을 누비는 '알바의 여왕' 박소희로 분한다. 박소희는 미혼모 캐릭터로, 김다솜은 "아들이 삶의 동기가 되고 삶의 이유가 돼서 열심히 일을 하는 캐릭터가 마음을 많이 움직여서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남기애는 눈치백단의 '슈퍼마당발' 전지현으로 활약한다. 그는 워맨스 케미에 대해 "정말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일단 시영이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분위기를 이렇게 잘 이끌어준다"고 전했다.
민진기 감독은 드라마 시정이 어려운 만큼, 여성 주인공들이 활약하는 드라마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다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워맨스 장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청자분들이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아주 적합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살롱 드 홈즈'는 이날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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