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선빈이 공포 장르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 장르를 제대로 연기하는 것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16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공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정말 많이 보고 웹툰이나 영화, 애니메이션이 공포 장르라고 하면 본다, 요즘에 유튜브 콘텐츠 채널도 많이 보고 하는 사람인지라 오히려 반반의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장르라서 참여해도 될까, 두려움이 있었고 너무 좋아해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공존했다, 그런 와중에 '노이즈'를 만났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이선빈은 "내가 여러 가지 장르를 도전했지만, 공포 장르 콘텐츠가 (연기할 때) 굉장히 더 어렵고 디테일하고 힘들구나 하는 걸 많이 느꼈다, 화면으로는 편집과 음향이 가미되고 시너지 나게 채워지지만, 그 신을 채우기 위해 연기해야 하는 순간에는 아무 장치 없이 연기해야 할 때가 많은데 정확하게 디테일해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1초의 차이라든지,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몇 초 후에 음악이 깔릴 거고 장치가 나오고 인물이 나올 거다, 어떤 지점에서 없어질 수도, 놀래킬 수도 있는 점들을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계산적으로 연기를 할 줄 알아야 했다"며 "그 반전을 누구보다 작품 안에서 주인공이 제일 앞에 올 상황을 모르고 있어야 하는 캐릭터인데 배우로서는 모든 걸 잘 알고 정확히 디테일을 표현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제일 많이 알아야 하면서 몰라야 하는 사람으로 연기하는 게 공포 장르에 임해야 하는 기본자세다, 그게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편집을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셨다"고 덧붙였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제57회 시체스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받은 바 있는 작품이다.

배우 이선빈이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언니 주영, 김민석이 사라진 주희의 남자 친구 기훈, 한수아가 층간소음으로 매일 고통에 시달리던 동생 주희를 연기했다. 또 류경수가 층간소음으로 자매를 괴롭히는 504호 남자 근배, 전익령이 아파트의 비밀을 숨기고 있는 804호 주민 정인 역을 맡았다.

한편 '노이즈'는 오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