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663.2원으로 전주 대비 27.7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27.2원으로 29.0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6월 셋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앞선 12일간 진행됐던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여파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25.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73.3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487.5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39.2원으로 가장 높았다.
6월 셋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29.0원 오른 1610.9원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30.2원 상승한 1441.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름값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등으로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 당 70.0달러로 전주 대비 5.2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81.4달러로 4.1달러 내렸고, 국제 경유(황 함량 0.001%) 가격은 5.5달러 하락한 89.1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양국 휴전에 따라 기름값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다음 주는 이스라엘-이란 분쟁 여파에 따라 올랐던 국제유가가 반영되며 오를 것"이라면서도 "이번 주 초 휴전 이후 국제유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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