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뉴스1에 따르면 청양교육지원청은 공동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어 충남 청양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가해 학생 4명의 퇴학 조치 등이 담긴 조치 사항을 결론 냈다. 피해 학생인 A군 측은 관련 서면을 최근 전달받았다.
이 사실은 A군의 부모가 외부로 알리면서 밝혀졌다. 가해 학생 4명은 신체·정신적으로 극심한 피해가 예상되는 A군의 회복에 전혀 노력하지 않았단 점에서 퇴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 4명에 대한 조치 사항은 원칙적으로 외부로 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달 24일 A군과 관련한 특수폭행·공갈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교생 8명을 입건했다. 이 중 4명이 퇴학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다른 고교에 재학 중이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A군을 '노예' '빵셔틀' ATM'이라 칭하며 지속해서 금품을 갈취하는 등 165회에 걸쳐 총 600만원 상당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또 청양에 있는 펜션 등지에서 테이프로 손목과 몸을 결박한 뒤 흉기로 A군을 위협·폭행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불법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참고인 조사를 벌여 A군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고교생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다른 학교 동급생 4명은 추가로 입건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A군과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명에 한 심의위도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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