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두다멜ⓒDanny Clinch(마스트미디어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44)이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오는 10월 한국을 찾는다.


7일 클래식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구스타보 두다멜 &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10월 21일과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틀간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1일에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이 연주된다. 낭만주의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죽음과 고뇌, 부활과 초월로 이어지는 여정을 그려낸 대작으로 꼽힌다. 22일에는 현대 음악 작곡가 존 애덤스의 신작 '프렌지'(Frenzy)를 시작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과 '봄의 제전'이 이어진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2009년 LA 필하모닉의 최연소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발탁돼, 지난 17년간 이 오케스트라를 미국을 대표하는 악단으로 성장시켰다. 이번 공연은 두다멜이 LA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 중 하나로, 그는 내년부터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 및 예술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마스트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두다멜이 LA 필하모닉과 함께 17년간 쌓아 온 깊은 하모니와 음악적 신념이 응축된 무대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스타보 두다멜 &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포스터(마스트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