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5.60포인트(0.37%) 하락한 4만4240.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4.46포인트(0.07%) 하락해 6225.52에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95포인트(0.03%) 오른 2만418.46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가별 관세 부과 시점을 "변경도 연장도 없다"며 8월1일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리 수입품에 대해서는 50%의 고율 관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5% 상승해 파운드당 5.8955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시장은 관세 정책의 명확한 방향이 제시되지 않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날 400포인트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의 하락은 주로 대형 은행주의 약세에서 기인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1.6%, JP모건은 3.1%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의 주요 구성 종목인 기술주들은 선전했다. 테슬라는 1.32%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의 경우 엔비디아가 1.11% 상승, 인텔이 7.23% 급등하는 등 대부분 랠리 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0% 올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구리 관세 발언으로 미국의 대표적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도 2.5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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