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이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2025.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엑시트'(2019)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콤비' 이상근 감독과 배우 임윤아가 '악마가 이사왔다'로 재회했다.


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임윤아,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 이상근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영화다.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 매년 여름 극장가의 흥행 불패 신화를 세워온 제작사 외유내강이 지난해 '베테랑2'에 이어 내놓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신뢰감을 높인다.

배우 임윤아와 안보현(오른쪽)이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2025.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임윤아는 극 중 낮에는 평범하게 빵집을 운영하지만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엑시트' 때 함께 한 좋은 기억이 많았다"며 "이 팀과 또다시 작품 하게 된다면 행복하겠다 생각하게 됐는데 감독님께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제안해 주셔서 흔쾌히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엑시트' 때도 좋은 환경에서 좋은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추며 작업했는데 '악마가 이사왔다'는 너무나 완벽한 호흡으로 함께 했다"며 "'엑시트' 때보다 감독님의 코드라고 해야 할까, 그걸 이해하는 데 더 빠르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윤아는 낮과 밤이 다른 선지의 외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딱 봤을 때 외적으로도 차별화를 두고 싶어서 낮 선지는 청순한, 깨끗하고 소녀스러운 이미지로 헤어나 의상이나 목소리 톤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악마 선지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신경 썼다"며 "낮 선지는 생머리이지만 악마 선지는 뽀글뽀글한 헤어스타일로 강렬한 요소는 다 들어갔다, 네일아트도 하고 렌즈까지 껴가면서 외적으로도 다른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목소리 톤이나 표정, 웃음소리 이런 부분까지도 다르게 하려 했다"고 전했다.

안보현은 무해한 청년 백수이자 새벽마다 선지의 보호자가 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길구로 등장한다. 그는 임윤아와의 호흡에 대해 "항상 촬영 기간 내내 붙어있고 혼자 찍는 신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지내다 보니까 그런 케미가 카메라에서도 잘 묻어난 것 같다"며 "임윤아 씨는 악마 선지에 가까울 정도로 털털할 정도로 털털하다, 그 덕분에 케미가 좋았다"고 애정을 보였다.

임윤아는 상대역 안보현에 대해 "키가 굉장히 크구나 했다"며 "선지를 케어해야 하는 신이 많은데 안거나 업거나 챙겨주고 해야 하는 신이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듬직한 투샷이 나올 수 있겠다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윤아는 "이상근 감독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한마디로 정의가 내려질 것 같다"며 "'엑시트'를 좋아해 주시고 재밌게 봐주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